찰랑 찰랑 윤기 넘치는 긴 생머리로 지구에서 가장 예쁜 개라는 별명을 얻은 애견 '티'를 2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이 소개했다.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아프간 하운드 종 '티'는 예쁜 개 선발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슈퍼모델 개다.
올해 5살, 한창 물오른 외모를 자랑하는 티의 트레이드 마크는 온 몸을 덮는 검은색 긴 털이다. 윤기 넘치는 흑발에 찰랑 찰랑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마치 긴 생머리의 청순한 여성을 보는 듯 하다.
주인 루크 카바너 씨는 티가 천상 스타라며 추켜세웠다. 주말에 함께 산책이라도 나가면 티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 때문에 곤혹을 치른다. 카바너 씨는 티에 대한 관심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티는 언제나 새침한 반응이다. 카바너 씨는 "분명 관심을 즐기고 있다. 다른 슈퍼모델들 처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로 개 샴푸 등 여러 광고에 등장했지만 사실 티는 지난 8월 은퇴해 가족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모발 관리만은 철저하게 하고 있다.
카바너 씨는 "티와 우리 가족은 놀라운 유대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멋진 순간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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