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남자골프의 에이스 마쓰야마 히데키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인 마쓰야마는 30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GC 서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았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 272타), 다니엘 버거(미국)를 7타차 공동 2위로 제치고 완승을 거뒀다.
일본 선수가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주최하는 WGC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마쓰야마가 처음이다. HCBC 챔피언스는 멕시코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과 함께 4대 WGC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빌 하스(미국)과 함께 공동 4위(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리키 파울러(미국), 로스 피셔(영국)가 공동 6위(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가장 좋은 공동 47위(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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