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 서기 연임 첫 언급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에 최대 걸림돌로 지목됐던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규정이 깨질 수 있다는 주장이 중국 당국자로부터 나와 주목된다. 이 규정 때문에 내년에 물러나야 하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연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회의문건 기초조 덩마오성 조원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왕 서기에게 연령제한 예외가 적용될지를 묻는 질문에 융통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덩 조원은 당 지도자를 선임할 때 엄격한 조직 질서와 민주적 절차가 적용되겠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당이 정치국 상무위원의 연령에 대해 유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에서 '7상8하'를 말하고 있으며 일부 상무위원이 68세 전 퇴직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이 상황에 따라 조정하며 (상무위원 은퇴 관련) 구체적인 연령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예민한 문제에 대해 중국 당국자의 구체적인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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