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현/창비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 기념 장편소설 특별공모 당선작이다. 필리핀과 일본을 배경으로 갓 스무살이 된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자녀) 주인공이 사랑과 가족을 발견하는 내용의 장편소설로 "이야기를 잇고 끊는 고유한 리듬을 조성하며 담담한 듯 노련하게 서사를 이끌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코피노가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대부분 예측 가능한 양육비 소송, 아빠 찾기 등과 같은 상황이 이 소설의 주가 아니다. 경계 위의 삶이지만 예상을 깬 스토리로 캐릭터에서 신선한 느낌을 부여했다. 사회적 이슈인 문제들을 담백하게 다루며 새로운 형태의 사랑과 가족애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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