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4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 사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당대표실에서 TV로 대통령 담화를 시청했다. 이 대표는 두 손을 잡은 채로 시종일관 무덤덤한 표정으로 담화를 지켜봤다. 당대표실은 작은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침묵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 도중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부분에서 얕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담화가 중반 이후로 치닫자 이 대표는 측은한 표정으로 담화를 지켜봤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대통령 담화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TV를 지켜보다 지도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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