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지정된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할 경우 출국 때 공항 내 환급창구에서 부가가치세와 및 개별소비세를 돌려받는 제도다.
주로 고가의 명품 위주인 일반 면세점(Duty Free)과는 달리 중저가 제품이나 일반 소매물품을 판매해 명동이나 남대문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후면세점 이용객은 연간 약 200만 명, 시장 규모는 2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도심공항터미널 유치와 사후면세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광명역 주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KTX의 75%가 광명역에 정차하고, 사당~광명역간 셔틀버스도 운행을 시작하는 등 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강남에서 가로수길 관광을 하거나, 전주·부산 등 지방여행 뒤 광명역으로 이동해 쇼핑을 하고, 공항터미널을 이용해 출국하는 등 다양한 코스의 자유여행이 가능해져 중화권 등 외국인 여행객의 방문 증가가 기대된다.
코레일은 연내에 사당~광명역간 직통 셔틀버스의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대형 주차빌딩 신축, 영등포~광명 셔틀 전동열차 증편 운행, 편의시설 확충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는 내년 3월에는 광명역 입점매장의 사후면세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당~광명역간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광명역 일대가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맞아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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