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등 유럽의 명망있는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2014년 초연된 '겨울나그네'는 파리,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시드니, 하노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초청받으며 작품의 예술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시각예술과 청각예술이 똑같은 비중으로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유기적으로 맞물린다는 데 있다. 괴르네의 노래(청각적 효과)와 켄트리지의 시각예술(시각적 효과)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이 이뤄지는 무대 위에서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관객의 감정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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