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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된 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4) 부천시 역광장 개선사업..무질서한 역광장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7 17:39

수정 2016.11.07 17:39

부천역에 목재데크 설치
교향악 등 공연 명소로
제대로 된 비움의 미학
부천역 전경.
부천역 전경.


장애인 문화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천역.
장애인 문화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천역.


[잘 된 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4) 부천시 역광장 개선사업..무질서한 역광장이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역과 송내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이었지만, 무질서한 거치경관과 노후화된 시설물로 인한 낮은 장소성에 대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부천시청은 지난 2012년 원도심 역광장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의 복잡한 공간을 사람 중심의 광장이자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했습니다.

특히 부천역 북부광장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장 전체를 '이페나무'를 활용한 목재 데크로 설치한게 특징입니다.
넓게 펼쳐진 광장은 부천필하모닉 음악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문화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송내역 북부광장도 광장을 계단구조로 조성해 중앙부에 물을 채워 여름에는 물광장, 겨울에는 스케이트 광장으로 활용하여 도심 속 자연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천시 강미정 디자인기획팀장(사진.mj5421@korea.kr)은 "기존의 경관개선사업은 대상이 되는 공간의 시설물 및 구조물들이 단순한 심미적 개선에 그쳤다"며 "부천시의 광장 개선사업은 역의 환승체계 개선, 광장기능 회복,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설물과 구조물을 '비움'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