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직원인척 항공사 사무실에 들어가 700만원 상당 금품 '슬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9 09:18

수정 2016.11.09 09:18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이른 아침 몰래 서울 서소문로 항공사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상품권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건조물침입절도)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청소원들이 청소를 하는 것을 보고 직원인 척하며 태연하게 지점장 자리로 갔다. 이어 서랍 안에 있던 현금(500만원)과 상품권(200만원)을 들고 달아났다.

A씨는 청소원들이 기업체 사무실을 청소할 때 문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피의자의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범행 1개월여 뒤인 지난달 29일 서울시내 화상 경륜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훔친 금품을 도박비·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