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 만화방이 누워서 편안하게 만화를 보면서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해 젏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시절 추억 속 만화방이 복합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단순히 만화를 보기 위해 찾는 공간이 아니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만화카페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부산 도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만화카페는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다락방, 동굴처럼 아늑하고 독립성을 느낄 수 있는 개별공간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안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만화를 보며 먹는 간식거리도 다양해졌다.
지난 8일 찾은 부산 부전동 B만화카페.
깔끔한 외관과 책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조명이 고급스럽다. 내부에는 편안한 소파와 벌집모양의 방들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다.
도서검색대를 구비하고 책장마다 장르를 나눠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 켠에는 보드게임, 오락기, 안마기 등 이색적인 놀거리도 준비했다. 만화책을 읽다가 싫증이 나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대학생 박성배씨(남.23)는 “오늘 처음 이곳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다”면서 “원래 만화를 자주 즐겨보는 편이라 앞으로 날이 추워지면 더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수정씨(여.30)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곳을 찾던 가운데 SNS를 통해 이곳을 알게 됐다”면서 “만화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화카페는 시간제 요금을 통한 체계적인 운영, 관리 시스템과 카페, 사이드 메뉴 등 부가적인 수익구조로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만화카페 관계자는 “만화카페가 품격있는 분위기와 인테리어, 서비스로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만화는 물론 커피와 브런치의 식음료 매출을 통한 이중구조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창업준비를 꼼꼼히 하면 수익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윤치열·송용훈·한인섭·최영준·한재연·남유경 동서대 학생기자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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