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길용우씨 외아들 성진씨와 11일 명동성당서 화촉 밝혀
연예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
연예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손녀 결혼식을 맞아 범현대가가 서울 명동성당에 총집결했다.
정몽구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성이 이노션 고문(54)의 딸 선아영씨(30)와 배우 길용우씨의 외아들인 길성진씨(32)가 11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측 혼주인 정성이 고문과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59)은 지난 1985년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며, 지난 4월에는 아들 선동욱씨 결혼식이 명동성당에서 열린 바 있다.
결혼식 30분 전부터 흰색 저고리와 핑크색 치마를 차려입은 정성이 고문은 아들.며느리와 함께 명동성당 입구에서 하객을 맞았다.
정성이 고문의 남동생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과 윤여철 부회장,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등과 함께 입구 한쪽에서 자리를 지키며 하객을 맞이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뿐만 아니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이 참석하는 등 범현대가가 모두 모였다.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핑크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했다.
신랑측 혼주인 길용우씨의 하객인 연예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배우 이순재, 안성기, 최명길, 전광렬씨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김미화씨 등도 눈에 띄었다.
결혼식은 소박하게 진행됐다. 특히 위트 있는 주례에 하객들이 연거푸 웃음을 터뜨렸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라'는 말에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결혼식 직후 성당 내에서 찍는 직계가족 사진은 촬영했으나 이후 빠르게 자리를 빠져나가 뒷마당에서 찍는 전체 일가 결혼사진에는 빠졌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중국 출장을 잘 다녀왔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잘 다녀왔다"고 짧게 답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9일 현대차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출장에서 중국의 차세대 유력 대권 후보자 3인방을 모두 만나고 돌아왔다.
정 부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공약으로 인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과 관련한 관세 우려에 대해서는 "지켜봐야죠"라고 대답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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