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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대포알만한 눈뭉치 수천개 무더기 발견.. 미스테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2 17:40

수정 2016.11.12 18:41

사진=시베리안 타임스
사진=시베리안 타임스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해변에서 대포알 크기의 거대 눈덩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시베리아 타임스 4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눈뭉치 수천개가 시베리아 북서부 오비강 옆 나이다 마을 근처의 18km에 이르는 해안을 뒤덮었다.

눈덩이의 크기는 작게는 테니스 공만한 것부터 지름이 무려 1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현지주민들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사람이 뭉친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현상의 결과라는 게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사진=시베리안 타임스
사진=시베리안 타임스

러시아 극지연구소의 세르게이 리센코프는 "작은 눈 알갱이가 물과 바람 때문에 굴러가면서 눈덩이로 점점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미국의 미시건 호수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이 눈덩이들이 올 겨울 미국에 매서운 추위가 닥칠 징조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일부 기상학자들은 "매년 10월 시베리아 지역을 덮는 눈덩이 크기로 그해 겨울 날씨를 예측한다"며 "올 겨울 미국 전역에 혹독한 추위와 함께 폭설, 극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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