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재방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 비교적 짧은 비행 시간 및 항공 비용,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도쿄, 방콕 등과 어깨를 같이 하며 사랑 받는 홍콩은, 특히 음식 문화와 쇼핑 거리가 발달해 나이 불문 여성 고객 대상으로 인기 좋은 지역이다. 쾌적한 거리 환경과 잘 갖춰진 제반 시설에 따라 치안도 보장 받기 때문에 여행 후 높은 만족도로 재차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참좋은여행이 홍콩 재방문 고객을 위한 ‘홍콩을 가고 또 가는 이유’ 기획전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이미 대중화된 지역 외에 △쇼핑명소 △음식/레스토랑 △관광지 등을 새롭게 발굴하여 관광 코스로 개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홍콩의 숨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홍콩은 한여름 35도를 넘는 높은 기온, 85% 이상의 습도 때문에 트레킹을 즐기기에 쉽지 않다. 기후 탓에 하이킹의 적기는 겨울이다. 11월부터 3월까지 20~25도 남짓으로 선선하고 습도도 높지 않아 최적기라 할 수 있다. △홍콩 섬 - 홍콩트레일(약 50km) △란타우 섬 - 란타우 트레일(약 75km) △신계지와 구룡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윌슨 트레일(약 78km) △신계지와 구룡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맥리호스 트레일(약 100km)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홍콩 트레일 중 하나인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이다. 굽이굽이 산길이 마치 용의 등과 같다 하여 지금의 명칭이 되었다. 해안을 끼고 조성돼 있어, 바다와 산을 비롯해 모래해변, 대나무숲 등을 감상하며 산행한다. 총 길이 4.5km, 해발고도 284m로 코스 난이도는 중급,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트레킹 종료 지점의 ‘섹 오 비치(Shek O)’와 ‘빅웨이브 비치(Bigwave)’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홍콩에서 세 번째 큰 섬인 ‘람마섬(Lamma Island)’, 가장 면적이 넓은 ‘란타우섬(Lantau Island)’ 트레일 코스가 인기 좋다. △람마섬은 중국, 서양 건축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로 현지인도 자주 찾는 휴식처다. 페리 선착장 용슈완, 소쿠완 두곳을 잇는 코스로 정주행, 역주행 모두 가능하며, 경사가 심하지 않아 부담 없다. 난이도 초급, 2시간 소요. △란타우의 주능선을 밟고 넘어가는 란타우 트레일 코스는 총 길이가 70km, 12구간에 달한다. 대부분이 돌계단이며 산길의 경사가 심해서, 에너지 보충용 간식과 등산화 및 스틱 등 각종 등산 장비를 구비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봉황산 정상과 능선길 도중 민둥산이 포함되는 것이 특징. 난이도 상급. 3시간 소요.
참좋은여행은 홍콩관광청, 캐세이패시픽 항공과 제휴를 통하여 대표 코스 드레곤스백 투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하는 에어텔 예약자를 대상으로 2인 이상 출발 가능. 2017년 3월 31일까지 매주 화요일, 토요일 이용 가능하다. 지정된 장소에서 한국인 가이드를 만난 후에 함께 트레일 코스로 이동, 중식 후 섹 오 해변에서 투어를 종료하는 일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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