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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석달만에 매출 250억
"점유율 60% 회복 무난"
"점유율 60% 회복 무난"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출시 석 달 만에 25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하반기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농심은 시장 트렌드세터로 자리잡은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흥행으로 잠시 주춤했던 점유율을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연말 라면 성수기에 신라면을 비롯한 안성탕면, 너구리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향상이 예상됨에 따라, 점유율 60%대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라면시장에 '부대찌개'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다.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석 달 만에 누적매출 250억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신라면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라면에 이름을 올렸다.
닐슨코리아의 자료 기준으로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출시 첫 달 라면시장 12위에 올라 신제품으로선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달 만인 9월 라면시장에서 2위로 수직상승하며 톱 브랜드 대열에 올랐다.
전통적으로 라면시장 성수기라 불리는 겨울철에 농심 라면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농심 실적개선에 기대감을 준다. 라면시장 파워브랜드인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 등 얼큰한 국물 타입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심의 매출과 점유율이 동반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경우도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매출합이 가장 높은 시기는 1월이었다.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도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 상반기 54.1%로 점유율 저점을 찍은 농심은 3.4분기 56.0%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신라면 출시 30주년 프로모션으로 신라면 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또한 예고되어 있어 연말까지 라면시장 60%대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라면 이외 음료나 스낵 등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농심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해외 사업과 백산수 사업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만큼 농심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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