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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두뇌' 우리가 알아야 할 7가지 경영학적 생각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4 09:33

수정 2016.11.24 09:33

경영학 두뇌
경영학 두뇌


경영학 두뇌/ 김병도/ 해냄

물리학이나 경제학 같은 기초 학문과는 달리 경영학에는 통일된 이론이 존재하지 않는다. 경영학은 그 시대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발전해온 응용학문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활동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기업 활동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부서별로 분화된 업무를 진행하지만 실제 의사결정 시에는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통합된 경영 지식과 경영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20여년동안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현실과 눈높이를 맞추며 명강의를 펼쳐온 저자는 경영학원론이야말로 통합된 경영 지식과 경영학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필수 과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경영학에 입문하는 관문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경영학원론은 쉽고 대중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현대 경영학은 '대기업의 복잡한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응용 학문'이기에 경제학처럼 통일된 이론도 없고 분야 또한 세분화돼 공부하기 쉽지 않다.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경영대학에 소속돼 있는 교수는 저마다 하나씩의 세부 경영학 전공 분야를 가지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에는 60여명의 교수가 있는데 이들은 제각기 하나의 전공 분야에 소속돼 담당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며 다른 분야 교수와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대다수의 마케팅 교수는 재무관리를 전공하는 석사 학생보다도 재무 분야에 무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경영학원론 교과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영학 교수도 꽤 많다.

하지만 경영학원론이 현실의 기업에서 이뤄지는 많은 의사결정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 저자는 방대한 경영학 지식 중 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77가지 개념을 선정해 이 책에 담았다. 경영학원론을 가르치며 전공인 마케팅 이외에 여러 전공 분야의 교수들로부터 자문받아온 경영학 입문자에게 소개해야 할 경영학자, 경영인, 기업 사례를 함께 녹여내고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의 경영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경영정보, 전략, 생산, 마케팅, 인사조직, 재무금융, 회계'의 7가지 전공 분야를 담고 있다. 경제·경영학자들은 물론 심리학자들의 이론으로 경영학 역사를 꿰뚫고 핵심 경영이론과 개념을 설명하며 경영학의 본질과 목표를 되새기고 있다. 또 다양한 기업과 기업가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의 비즈니스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수록했다.

경영학의 변화과정은 결국 기업의 혁신과정과 맥을 같이 한다. 그 과정은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주요개념을 소개하지만 경영의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 기업을 둘러싼 주요한 변화의 흐름을 발견하게 해준다. 이익 극대화, 효율성 일변도의 경영 전략에서 가치추구, 사회적 공생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되는 과정도 그중 하나다. 일반인들을 위한 경제학 도서는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의 업무와 직결되는 경영에 대한 대중적 입문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각종 개념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흥미로운 사례들을 맛깔나게 배치해 경영학 공부가 처음인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성장, 4차 산업혁명 등 현대 기업에 처한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기업과 조직 구성원들의 시장에 대한 유기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이에 저자는 당면한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해법을 찾아가는 '경영학적 사고'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기업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럴 때마다 동요하지 않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경영학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책은 20여년간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쳐온 저자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직장인들에게 현대 기업과 경영의 핵심 사상과 도구를 소개한 훌륭한 경영학 사용설명서"라고 소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