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농협, 가공전용 신품종 '팔방미'로 쌀국수 사업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3 17:04

수정 2016.11.23 17:04


23일 농협 쌀 박물관에서 열린 '국산 쌀 소비촉진을 위한' 팔방미 쌀국수 시제품 시식회에서 참가자들이 제품에 대한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가공용 신품종 쌀을 육종하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농협
23일 농협 쌀 박물관에서 열린 '국산 쌀 소비촉진을 위한' 팔방미 쌀국수 시제품 시식회에서 참가자들이 제품에 대한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가공용 신품종 쌀을 육종하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농협
농협은 23일 농협 쌀박물관에서 쌀국수·가공전용 품종 쌀인 '팔방미'로 만든 쌀국수 시식회를 개최했다.

쌀 소비촉진과 가공용 신품종 쌀의 상품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는 아산송악농협 이주선 조합장, 농협식품연구원 조재호 원장, 식품지원부 이종우 부장, 식품사업부 이택용 부장 등 농협의 식품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쌀국수 신제품의 관능검사와 향후 사업화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종한 쌀국수 가공용 벼 품종인 팔방미로 만들었다. 농협은 2015년 국립식량과학원과 MOU를 체결하여 국수 가공전용 벼 품종을 육종ㆍ시범 재배하고 상품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팔방미는 일반 밥쌀용 쌀 품종에 비해 아밀로스 성분 함량이 높아 상대적으로 찰기가 적어 가공에 용이하다.

이로 인해 기존의 쌀국수 제품과는 달리 별도의 밀가루 첨가가 필요 없으며, 쌀 자체로 좋은 식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밀가루를 첨가 하지 않아 밀가루 내에 포함 된 글루텐 성분이 없어 글루텐 성분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소화를 못 시키는 사람도 부담 없이 면 제품을 애용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트랜드인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선호 현상에도 부합하여 사업 전망이 기대된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쌀국수 시식행사를 계기로 수입 밀가루 제품을 대체할 국산 쌀국수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육종한 가공전용 쌀을 이용하여 쌀 가공식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쌀 소비촉진과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