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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국군전사자 501위, 편히 잠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2 14:50

수정 2016.12.02 14:50

국방부 유해발굴단, 올해 발굴한 국군 유해 501위 합동봉안식 올려
정부는 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501위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보훈단체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안된 501 위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여단급 부대가 양구, 홍천, 칠곡 등 83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동원해 발굴한 589위 중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유해들이다.

지난 2000년 1월 시작된 국군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번에 확인된 501위를 포함해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9500위를 발굴했으며, 이 중 118위의 신원이 밝혀졌다.

합동봉안식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의 유해보관실에 보관되며, 유가족으로부터 채취한DNA와 비교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DNA 시료 3만5990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봉안식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들이 평안히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아직도 가족의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