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진압하려 36시간 동안 애쓰던 소방관들이 바닥에 누워 쪽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소방차가 만든 그늘 아래에서 곤히 잠이 든 소방관들의 사진 한 장에 대해 보도했다.
소방관 중 한명인 애덤 스콧 몸버거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소방관들이 그레이트스모키 국립공원에 난 큰 불을 진화하다 36시간 만에 겨우 잘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소방차가 만든 작은 그늘에서 완전히 지친 모습으로 잠을 보충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네티즌들은 밤낮없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11월 27일부터 시작된 불은 닷새째 계속돼 여의도의 24배 면적이 불에 탔다. 지금까지 당국이 확인한 피해 면적만 약 63㎢에 달한다. 이 불로 7명이 사망했고, 주민 1만4000여명이 대피했다.
2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은 현장에 투입됐지만 가뭄과 강한 바람으로 산불 진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불이난 곳 인근에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져 미 소방당국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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