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를 날아가 평양 주석궁을 정밀타격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가 지난 6일 대구기지에 도착해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은 특수부대가 청와대 모형건물에 대한 타격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군 당국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타우러스가 연내 전력화되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수량은 밝힐 수 없지만 독일에서 선적된 타우러스 초도물량이 지난 5일 부산항을 거쳐 6일 대구 K2기지에 도착했다"면서 "현재 공군은 타우러스 초도물량에 대한 수락검사를 시행 중에 있으며 감항 인증절차를 거쳐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항 인증은 유럽산 타우러스를 미국산 F-15K 전투기에 안전하게 장착시켜 무기로서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타우러스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에서 운용되려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리시버 체계통합과 함께 군용 GPS가 내장돼야 한고, 비행종단시스템(예정된 궤도를 벗어났을 때 비행중지 또는 자폭시행장치) 등이 갖춰져야 한다.
한 군사전문가는 "타우러스가 전력화되면 북한 영공 밖에서 북한 전역에 대한 초정밀타격이 가능해진다"면서 "동해든 대전이든 F-15K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를 15분 이내에 정밀타격,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수락검사가 끝나는 대로 타우러스를 F-15K에 탑재해 연말까지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