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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업계 공연에 빠지다...가격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계에 때아닌 오프라인 공연 개최 경쟁이 일고 있다.

다양한 음원을 싼 값에 제공하는데 머물던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이용자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하며 서비스 경쟁을 통해 이용자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 경쟁이 벌어지면서 단순히 음원 가격만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회사들은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NHN엔터, 벅스 이용자만을 위한 공연 매달 기획
25일 업계에 따르면 '벅스'서비스를 제공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여러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지속적으로 열면서 벅스 회원을 초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4회의 라이브 공연이 열렸으며 어반자카파, 딕펑스, 알리, 홍대광, 아이오아이, 박지만, 소란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지난 8일에는 연말콘서트도 개최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벅스 회원들을 위한 무대로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에이핑크가 무대를 꾸몄다.

■고음질 음원, VR 서비스로 차별화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을 서비스하는 엠넷닷컴 역시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주최하고 있다. 로엔은 인기 가수들에게 시상을 하는 멜론뮤직어워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엠넷 역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개최하고 관련 영상을 로엔과 엠넷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음원업계 공연에 빠지다...가격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과 지효가 KT뮤직의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뮤직 역시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수 준케이의 라이브 공연을 개최했으며 음원 서비스 '지니'를 통해 관련 영상을 제공한 바 있다.

가상현실(VR)이나 고음질 음원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회사도 있다.
KT뮤직은 '지니'를 통해 인기 가수들의 공연 영상의 VR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벅스는 고품질 음원 서비스를 통해 음악 마니아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음원 시장에 월정액 서비스가 안착하면서 단순히 가격 경쟁만으로는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음원 업계가 각종 공연을 기획하고 VR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는 것도 결국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