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쓰총 [사진=마리끌레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6/12/14/201612141101575272_l.jpg)
중국 최고 부동산 재벌 왕젠린 다롄 완다그룹 회장이 외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 회장이 최근 한 행사의 연설 내용을 보도했다.
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들에게 승계 계획에 관해 물어봤는데 아들이 나 같은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젊은 사람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 같다.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우리는 이사회에 앉아 그들의 회사 운영을 보는 것이 아마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이 후계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완다그룹의 자산은 6340억 위안(107조원)에 이른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영화관 체인 등을 운영하는 복합기업으로 성장했다. 미 포브스지에 따르면 왕 회장의 개인 재산은 무려 4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의 외아들 왕쓰총(28)은 사모펀드회사 프로메테우스 캐피털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 회사에서도 일하고 있으며 127억 위안 가치의 지분 2%를 소유하고 있다.
'철부지 상속자'로 불리기도 하는 왕 회장의 외아들 왕쓰총(28)은 앞서 국내에서 자신의 반려견에게 새로나온 아이폰 8대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왕쓰총은 미디어 프로메테우스 캐피털고 프로젝트바나나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 회사에서도 일하고 있는데 127억 위안 가치의 지분 2%를 소유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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