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손잡은 SK하이닉스-씨게이트, "SSD 시장 공략"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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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업체별 SSD 시장 점유율
(%)
2014 2015 2016
삼성전자 29 39 40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25 11 11
킹스톤 10 10 9
인텔 10 8 6
기타 26 32 34
(IHS마킷)

낸드플래시 시장 현황
(달러, %)
회사 매출 시장점유율
3분기 전분기 대비 증감률 3분기 2분기
삼성전자 37억4400만 20.6 36.6 36.3
도시바 20억2600만 17.7 19.8 20.1
웨스턴 디지털 17억4300만 26.7 17.1 16.1
SK하이닉스 10억6000만 20.3 10.4 10.3
마이크론 10억200만 10.4 9.8 10.6
인텔 6억4900만 17.1 6.3 6.5
합계 102억2600만 19.6
(D램익스체인지)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씨게이트와 합작법인을 세운다.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늦어도 내년 1월께 양사의 합작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4일 씨게이트와 합작법인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장기 낸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자본시장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 없음'이라는 회사측 입장은 대체로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마무리한 것은 아니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SSD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내년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작법인이 세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은 SK하이닉스가 51%, 씨게이트가 49%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메모리, 씨게이트는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 역량이 각각 장점이어서 합작법인 설립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씨게이트는 과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로 명성을 쌓았지만, 최근 스토리지 트렌드가 SSD로 넘어가면서 낸드 업체와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도 그동안 D램 의존도(매출의 70% 가량)가 과도해 D램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회사의 전체 실적이 휘청거렸기 때문에 낸드 비중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 아이디어는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합작법인이 만들어져야 내년 사업 구상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 시장에서 SK하이닉스(점유율 10.4%)는 현재 삼성전자(36.6%)와 도시바(19.8%), 웨스턴디지털(17.1%)에 이은 업계 4위 수준이다.

올해 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이 확실시 된다. 이어 웨스턴디지털(11%), 킹스톤(9%), 인텔(6%), 기타(34%) 순이다. SK하이닉스는 10위권 밖으로 처져있다. PC, 노트북, 서버용 시장에서 SSD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삼성전자의 경우 "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트북의 SSD 채택율은 올해 30%를 확실히 넘길 것"이라며 "PC향 SSD의 평균 고정가격도 4·4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씨게이트와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2% 오른 4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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