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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 리퍼도 상관없어… 30대 실속파 소비층 늘었다

경기 불황 길어지며 티몬·G마켓 등 수요 늘어
경기불황 장기화로 합리적인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고.리퍼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제품은 고객 변심으로 반품된 물건으로 새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새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인기를 끄는 제품은 가전 및 디지털제품이지만 최근들어서는 패션 및 액세서리 제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30대가 주소비층이다.

18일 온라인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올해 3.4분기 중고.리퍼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3.4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11월 한달간의 중고.리퍼 관련 제품 매출 증가율은 72%로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리퍼제품 구매의 핵심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리퍼제품을 구매하는 연령층은 30대가 4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대 25%, 20대 23%, 50대 6%등의 순이다. 20대 젊은층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남녀 구매 비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여성비중이 높다.

주로 판매되는 리퍼 제품은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가전.디지털제품이 76%로 가장 많고, 선글라스 등 패션.액세서리가 13%, 도서.취미용품 등이 5%, 생활가구.출산유아동이 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 김선민 프러덕트 본부장은 "경기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리퍼 제품을 찾는 수요가 크레 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도 과거에는 리퍼, 중고 거래 상품은 노트북, PC 등 디지털 제품이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의류까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명품은 경우 과시보다 실속을 따지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리퍼, 중고 명품 거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G마켓은 분석했다.

특히 중고 골프클럽의 경우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55%나 매출이 늘었다.
아이가 자라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거나 사용 기간이 길지 않은 유아동 용품도 신장세가 높았다. 전년대비 여아의류는 203%, 남아의류는 172%나 증가했다.

한편 G마켓은 온라인상 중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고 휴대폰, 태블릿PC, 노트북, PC 등을 간편하게 거래 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11월부터 '원클릭 중고매입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