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작가 작품 5점 추가 설치 추진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맞은편 수영강변이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조각공원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내년 4월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수영강을 낀 맞은편 강변 일대를 조각공원으로 조성하는 문화예술환경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의 첫 행사로 지난 17일 헝가리 출신 프랑스 작가 니콜라스 쉐퍼의 작품 'LUX 10-Busan' 제막식을 열었다. 그는 비디오 아트와 사이버네틱스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설치된 그의 작품 'LUX 10-Busan'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위탁 제작받은 것이다.
높이 14m에 이르는 이 작품은 낮에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통해 투과되는 자연빛으로, 저녁에는 인공조명으로 시시각각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사물과 공간, 공간과 시간, 빛과 그림자 사이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부산비엔날레 측은 니콜라스 쉐퍼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 5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쉐퍼 작품은 규모가 거대하고 이색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작품이 들어서는 일대는 수영강변의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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