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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제조업체 매출액 7.7%↓…부동산·임대업체는 42.5%↑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새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액은 65%이상 급증한 반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의 매출액은 17%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부동산·임대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40% 넘게 증가한 동안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정부의 부동산시장 완화정책에 따른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나타내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한 반면 조선업 등 제조업이 쇠퇴한 탓으로 풀이된다.

■5년 새 전체 매출액 22.4%↑…부동산 '나홀로' 급증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5303조원으로 2010년(4332조원)에 비해 22.4%(971조원)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2079만1000명으로 5년 전보다 17.8% 늘었다.

여전히 전체 산업 매출과 고용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2015년 기준 제조업은 전체 산업 매출액의 32.3%를, 고용의 19.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부동산·임대업은 전체 매출의 2.0%, 고용 2.5%를 담당하는데 불과했다.

하지만 성장세에선 부동산·임대업이 제조업을 압도했다. 부동산·임대업의 전체 매출액은 5년 새 65.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60.4%), 보건사회복지(55.4%), 숙박·음식점(52.4%)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6.9%로 부동산·임대업 증가율의 4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사업체 1인당 매출액과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의 위기'가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제조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지난 2010년 44억81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15년 41억3600만원으로 오히려 7.7% 감소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0.7% 줄어들었다.

이에비해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의 경우 사업체당 매출액이 5억1000만원에서 7억2700만원으로 42.5% 늘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역시 2억500만원으로 40.4%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도 사업체당 매출액은 11.2%,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1.7% 증가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완화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만 활황을 나타낸 것이다. 김대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도 "2013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주거용건물 개발공급,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 등이 급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사업체 수, 서울 제쳤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사업체의 시도별 비중을 보면 경기가 21.4%로 가장 많았고 서울(21.2%), 부산(7.2%)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도의 사업체 비중이 처음으로 서울을 앞질렀다. 특히 전체 사업체의 47.4%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몰려 있는 등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여전했다.

종사자수의 시도별 비중 역시 서울 24.4%로 가장 높았고, 경기(22.2%), 부산(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수도권 비율은 전체 종사자의 51.4%로 집계됐다. 시도별 매출액 비중 또한 서울이 30.5%로 가장 높았고, 경기(20.2%), 경남(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사업체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55.1%이다.
사업체 대표자는 남성 62.4%, 여성 37.6%로 2010년 대비 여성 대표자 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은 여성 대표자가 62.2%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5.4명으로 2010년(5.3명)에 비해 1.9% 올라갔고, 전체 종사자 중 여성비율은 42.3%로 1.2%포인트 늘어났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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