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IPO 시장 '삼성바이오로직스' 효과 4.3조원‥내년엔 10조 넘을까
올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시장 총 공모금액이 약 4조30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IPO 대어 효과 덕분이다.
내년 코스피 IPO 시장 총 공모금액은 넷마블·남동발전·동서발전 등 상장으로 올해보다 더 커진 6~7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재추진되면 내년 총 공모금액은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IPO 공모금액은 총 4조2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스피 IPO 공모금액은 2조4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원)과 두산밥캣(9008억) 등이 상장하면서 공모금액이 약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수는 16개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상장사의 주가는 상장 시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에 상장한 5개사는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30.66%, 상장일 종가 또한 평균 39.96% 오르는 등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하반기에 상장한 9개사는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초가와 당일 종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IPO 시장에는 두산밥캣(미국), LS전선아시아·화승엔터프라이즈(베트남) 등 우량 외국기업이 상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은 대기업이 외국법인의 지주회사를 한국 내 설립해 한국지주회사를 상장하는 국내 SPC방식을 이용한 점도 특징이다.
내년 코스피 IPO 시장은 올해보다 공모규모는 더 커진다.
거래소가 상장 주관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IPO 수요를 조사한 결과, 코스피 상장기업은 약 20개사, 총 공모금액은 호텔롯데를 포함할 경우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형 우량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철저한 상장 적격성 심사를 통해 부실기업 진입을 제한함으로써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