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딥 러닝' AI대표기술 업계 최초 스마트 가전에 적용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CES 박람회 전시 예정.. 빅데이터 분석 통해 작동

LG전자가 인공지능(AI)의 대표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그 무대는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17'이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 4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벌였던 구글의 알파고를 통해 유명해진 딥 러닝은 컴퓨터가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I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공개하는 스마트 가전들은 무한 학습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기술이 가미된 딥 러닝 초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사전에 데이터 입력 등 프로그래밍에 기초해 실행되는 기존 스마트 가전과는 분명히 다른 AI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선보이는 딥 러닝 스마트 가전들은 영상, 음성,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전용 클라우드에 축적된 다른 데이터들과 비교 분석해 자체 명령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씽큐'에 딥 러닝 기술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품 개발과정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한 H&A사업본부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인텔리전스연구소, 클라우드센터, 스마트솔루션BD 등 많은 조직들이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 러닝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이 가능하다. 사용공간 곳곳에 균일 냉방을 했던 기존 에어컨에서 진화된 것이다.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예컨대, 기존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 러닝 로봇청소기는 사람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할 수 있다.

딥 러닝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한여름에는 주방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알아서 설정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선 헹굼이 잘 되도록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온도를 더 높여준다. 이들 딥 러닝 가전들은 내년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가전 제품이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술로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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