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남경필 "협치는 곧 권력의 공유…누가 집권하든 연정 약속하자"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가 22일 오전 서울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가 22일 오전 서울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정치·경제에서 시대정신은 권력과 부의 공유"라며 "누가 집권하더라도 집권하면 연정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합동 토론회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에서 "협치는 다른 게 아니라 권력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와 앙겔라 메르켈 전현직 총리의 대연정을 언급, "메르켈 총리가 첫 일성으로 슈뢰더 전 총리의 어젠다 2010을 계승하겠다고 했고 후임인 사민당 총재 가브리엘을 부총리로 (세워) 협의했다"며 "이 정도는 해야 국가가 안정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도 "경제민주화의 필요충분조건은 투자하고 간섭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깔아주는 것으로 공유적 시장경제로 가야 한다"며 "경제의 연정, 즉 공유시장경제는 자유와 공유라는 시대가치를 묶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권력과 부의 공유를 완결하는 것은 개헌"이라면서도 "개헌은 대선 전에 불가능하다"고 선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후보가 연정을 약속하는 것으로 개헌에 앞서 권력의 공유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향후 집권한 사람이 함께 경쟁한 상대세력에 장관자리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연정을 구성하자는 게 남 지사의 구상이다.

그는 "경기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과 함께 연정하고 있는데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자평하며 "진짜 연정을 하려면 권력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선에서 결국 52대 48의 승부가 이뤄질 것이다. 그런데도 권력을 100대 0으로 나누는 건 옳지 않다"며 "(권력을 공유하면) 개헌하지 않아도 된다. 협치의 정신으로 가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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