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금류 중국 수출 이르면 다음주부터 못해
中, AI 국가 제품 수입금지.. 삼계탕 등은 열처리돼 판매
韓 축산업 피해 크지 않을듯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이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내년 초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한국산 닭 등 가금류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가금류는 열처리된 삼계탕 정도로 AI와 상관없이 유통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내년 삼계탕 수출 500t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중국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조만간 AI가 발생한 국가들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내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최근 AI가 발생한 한국, 일본 등의 가금류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AI가 발생한 60여개국 이상에 대해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더라도 한국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중국에 수입되는 한국산 삼계탕은 열처리 식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양국 간 검역위생조건 합의에 따라 AI와 상관없이 유통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AI가 발생한 한국산 삼계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산 삼계탕은 올해 중국에 500t 수출을 목표로 했으나 12월까지 200t 정도 팔렸다. 가장 큰 이유는 올해 한국에서 최악의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삼계탕 내수 수요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T 측은 내년에도 삼계탕 수출 500t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의 경우 시내버스 광고를 통해 한국산 삼계탕을 적극 알리고, 허베이성 창저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대규모 삼계탕 시식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aT 이필형 중국본부장은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삼계탕을 추운 겨울에 더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산 삼계탕이 몸에 좋다는 이미지가 있어 겨울철 삼계탕 특수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