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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바이 코리아’ 11兆 넘었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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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유안타증권(003470), 신한(005450), POSCO(00549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034730), 아모레퍼시픽(090430)

4년만에 10조원대 회복.. 보유 시총 465兆 사상최대
아모레 사고 삼성전자 팔아

올해 외국인 ‘바이 코리아’ 11兆 넘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4년 만에 10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 한 해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SK하이닉스를 많이 샀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을 내다 팔았다. 내년에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지속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적호전 업종인 정보기술(IT), 소재.산업재에 외국인의 '러브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증시에서 총 11조11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속에 3조578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4년 만에 10조원대 투자를 회복했다.

외국인의 보유주식 시총도 지난 21일 기준 465조24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9월 30일 기록한 452조6719억원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주의 외국인 지분율도 37.2%로 가장 높은 수치다. 올 한 해 코스피를 견인한 대형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대형주가 모인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지수보다 5.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형주는 중형주와 소형주보다 각각 13.6%포인트, 6.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같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점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준금리가 이달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8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간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이익 추정치가 다른 신흥국보다 빠르게 상향 조정돼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 한 해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사고팔았을까.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을 1조3255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전자를 1조81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4일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지분율은 30.95%지만 22일 종가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36.69%이고, 7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또 올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지난 1월 4일 외국인 지분율은 49.35%지만 22일 종가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50.75%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 변동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가 팔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조정 단계에 접어들면 매수했다가 갤럭시노트7 출시,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면 팔고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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