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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이제 시작합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 지역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은 우리나라 지역관광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3~4개의 지방자치단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다.

선정된 지역은 총 39개 지자체로서, 결과는 지난번 1차 선정과 동일하다. 9~10월 지자체 수요조사와 현장 전문가의 추천을 토대로 1차 선정이 이루어진 이후, 11~12월 동안 각 지자체 간 협력 방안과 코스 개발 회의가 이어졌으며, 전문가 현장답사, 지자체들의 사업추진계획 발표·평가를 거쳐 사업 지역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선정 조건으로 △관광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권역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강원 지역은 올림픽과의 연계·협력을 충실히 이행할 것, △해안권 지역은 육로 교통 외에도 연안 크루즈 등 해양 이동통로 개발을 병행할 것 △전북 지역은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할 것 등의 의견을 덧붙였다.

문체부는 관광객들의 눈높이에서 지역관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첫 단추로,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대한민국 관광 업그레이드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대학생, 주부, 외국인 총 120명의 모니터링단이 10개 권역을 발로 뛰며, 지역만의 특색과 교통, 관광지, 음식, 숙박 등 제반 관광 현황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왔다.

문체부는 더욱 과학적인 동선 분석과 수요자 맞춤형 정책 개선을 위해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도 계속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 시에도 지역별 관광객 유입량 데이터를 활용한 바 있는데, 이 범위를 넓혀 내년 3월까지 △휴대폰 통신량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내비게이션 데이터 △인터넷상의 카페·블로그 등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관광객 체류일, 관광업종 매출액 등 지역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권역별 집중 목표(타깃) 수요층을 설정해, 이를 우선추진과제를 도출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민여행실태조사’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는 체험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을수록, 40대는 지역관광 종사자의 친절도가 높을수록 여행지출액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고, 여행일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요인으로는 숙박 만족도가 꼽혔다.

이를 적용해보면 숙박 개선은 전 권역에 걸친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30대가 주로 찾는 권역은 관광 프로그램 개선에, 40대가 주요 목표(타깃)가 되는 권역은 교육과 서비스 개선 등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10개 코스의 명칭을 선정하는 데 일반 국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제시된 코스 명칭(안)은 임시적인 것으로서, 최종 명칭은 지역 관광지의 다양한 매력을 담을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추후 권역별 총괄기획자(PM, 프로젝트 매니저)가 정하게 된다. 문체부는 이 과정에 일반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코스 명칭 제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총괄기획자가 선정되면, 10개 권역별로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지원 분야를 크게 △관광 시설 및 환경, △관광콘텐츠, △관광 네트워크, △관광 인적자원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2017년 1·4분기 중 연차별 과제를 도출하고, 2·4분기부터 분야별 전문가단이 참여하는 컨설팅과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연계된 여러 도시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통합 관광 정보 제공과 홍보도 병행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은 종합서비스산업으로서 제조・수출 분야 등이 저조한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라며 “분산 추진되고 있는 관광 진흥 노력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효과적으로 모으는 것이 이번 정책의 주안점”이라고 설명했다.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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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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