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내년 김정은 우상화 작업 착수...대북제재 효과 있을 것"
내년에는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김일성·김정일 김부자 반열로 끌어올리는 우상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통일부가 26일 내다봤다. 또 주변 정세를 봐가며 무수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발사 등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통일부는 이날 '2016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17년 북한 정세 전망'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내년에는 김정은 유일지도체계 공고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북한 김일성 생일 105돌, 김정일 생일 75돌, 김정숙 생일 100돌 등 주요 정치행사가 예정돼있다.
북한은 이를 활용한 체제 선전수단으로 내년 8월 '백두산위인 칭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를 계기로 사상 교양을 대대적으로 전개, 김정은 유일지도체계를 공고화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등 각종 대북제재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약 8억달러(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자금 마련이 급해진 북 정권이 장마당을 허용하면서도 매대 등에 붙는 준조세를 극대화하는 등 내부 자금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봤다. 아울러 체제 결속을 위한 천리마 운동, 200일 전투와 같은 노력동원형 속도전 사업도 새롭게 전개할 것으로 통일부는 전망했다.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핵·미사일 고도화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대선, 미 신 행정부 대북정책 등 주변 정세를 봐가며 무수단, SLBM 등과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신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이 나올 때까지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아래 대미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재정립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등 기존 요구를 반복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시사 등 관계개선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 대남 전략과 관련해서는 "전방위적 공세를 통해 남북관계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