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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인명진 전 공동대표 영구제명…"정치적, 윤리적 모순"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실련, 인명진 전 공동대표 영구제명…"정치적, 윤리적 모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인명진 전 공동대표에 대해 영구제명 조처를 했다.

경실련은 26일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전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등 '경실련 윤리행동강령' 위반을 이유로 영구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 전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되자 이날 오후 경실련에 구두로 공동대표직의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경실련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주요 임원회의 결정과 상임집행위원회의 추인을 통해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경실련은 인 전 공동대표가 '경실련 규약'과 '경실련 윤리행동강령' 등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판단했다. 규약에 따르면 ‘사업에 유해한 행위를 하거나 대외적인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킨 자’는 징계할 수 있다.

또 윤리행동강령에는 '주요임원은 경실련 활동을 하면서 정치 행위 및 정당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지켜야 한다'고 돼 있다.
아울러 경실련이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 및 대통령 직무정지 가처분 청구' 소송에 본인이 참여했음에도 문제가 되는 정당의 당직을 수용하는 정치적, 윤리적으로 모순되는 정치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전국 3만 회원들이 수개월째 촛불을 들고 시위하고 있음에도 회원들의 정체성에 반하는 정치적 선택을 한 부분도 공동대표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경실련은 "시민단체의 자율성·독립성·비정파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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