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최순실 수감동' 앞까지 진입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6일 최순실 신문을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동까지 진입했지만 문을 열어 젖히지는 못했다. 국조특위는 19년만에 결행된 구치소 청문회에 최순실을 비롯해 청와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으로 일관하자, 급기야 '감방청문회'라는 초강수까지 꺼내들었지만 오후 3시 현재까지 수감동 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현장 촬영에 대한 구치소측과의 이견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7명의 위원들은 오후 1시 30분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신문을 위해 수감동을 직접 찾았다.
당초 구치소 대회의실에 마련된 청문회장에서 신문이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3명의 증인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조특위는 현장에서 바로 최순실의 수감동을 직접 방문하기로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수감동에 직접 들어가서 국민들의 알권리마저도 원천봉쇄하면서 기피하는 최순실이 도대체 어떤 상태로 있길래 국민 앞에 서지 못하는지, 들어가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최순실을 만나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후 최순실 신문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특위 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최순실 신문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치소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대치했다.
급기야 김 위원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아직도 최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조특위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주장이 팽팽해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국조특위는 최순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안종범 정호성이 수감된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에서 2개조로 나뉘어 현장 청문회를 시도했다. 최순실에 대한 '감방청문회' 실시와 동시에 나머지 국조특위 위원들은 서울남부구치소로 장소를 옮겨 청문회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김호연 이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