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된 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연돌'로 표현한 가족의 정… 전주와 잘 어울려
(11) 전주 한옥마을의 전통 연돌 조형물
전주~남원 국도17호선 설치, 한옥마을 전주 이미지 부각.. 밥짓는 시간에 연기 피어나
도시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그 도시의 관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해 관광객 1000만명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전주의 주요관문인 전주역과 나들목을 통해 타지에 찾아오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보다 멋스러운 전주를 느낄 수 있도록 시작된 '연돌' 프로젝트는 '사람' 중심의 전통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전주다운 상징물입니다.
전통 연돌로 이루어진 조형물은 전주와 남원을 잇는 국도 17호선 도로에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전주의 대표 전통문화자원인 한옥 디자인을 가미했습니다. 전통 한옥가옥의 연돌을 중심으로 주변에 기와가 얹어진 담장이 둘러져있어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주의 문화 이미지와도 연결이 됩니다. 또한 오전 8시와 낮 12시, 오후 6시 등 삼시세끼 밥 짓는 시간에는 연돌 상단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도록 설치돼 있어서 연돌의 기능과 인간미 넘치는 도시 전주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청 도시디자인담당관실 김민호 도시디자인팀장(사진[email protected])은 "우리의 옛집에 대한 추억 중에서 '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굴뚝"이라며 "굴뚝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따뜻한 저녁을 생각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런 따뜻함을 전주에서 느끼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형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주의 '연돌' 프로젝트는 전주만이 가진 전통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도시의 이미지는 방문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한옥마을과 같은 특정 관광지구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적인 이미지의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도시 관문 개선사업은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