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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 전경련 탈퇴한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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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003550), 기업은행(024110), KT(030200), SK(034730)

대기업, 탈퇴 도미노 시작

LG와 KT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결과에 따른 조치다. LG와 KT가 전경련 탈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다른 기업들의 탈퇴 행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27일 LG는 올해 말로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에 이 같은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LG 측은 "2017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 또한 납부치 않을 것"이라며 "앞서 LG는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이를 실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기업 중 전경련 탈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곳은 LG가 처음이다.

KT도 청문회가 열린 직후 전경련 측에 탈퇴 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이달 초 전경련 탈퇴 의사를 전했고, 내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고 회비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문회에서 삼성, SK 등도 탈퇴 의사를 함께 밝힌 만큼 조만간 이들 기업 중심으로 전경련을 탈퇴하는 대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은 이미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 그대로이며, 삼성은 내년 전경련 회비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경련은 최근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열고 쇄신방안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전경련의 존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인 해체를 피하기 위해선 친목.연구 중심으로 조직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 구본무 회장은 청문회에서 "전경련은 미국의 헤리티지 단체처럼 운영하고, 기업 간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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