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가격 폭등... 한판 1만원 넘는 소매점 등장, 대형마트도 7000원 '훌쩍'
하룻밤 사이 200원씩 급등하기도... AI종식되도 회복에 시간 필요
계란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으면서 계란 한판(30개) 가격은 한달 전보다 무려 1200원이 올랐다. 심한 경우 하룻밤 사이에 가격이 200원 이상 치솟는 경우도 있다.
업계에 다르면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판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8일 계란 특란 1판(30개, 중품) 소매가격은 8025원에 달했다. 하루 전날인 27일의 계란 한판 가격은 7940원으로 하루 사이 85원이나 올랐다.
일주일 전인 21일의 계란 한판 가격이 6866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에 1200원(16.9%) 가까이 가격이 올랐고, 2주전(14일, 6072원)과 비교하면 2000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약150원씩 가격이 인상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마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은 7290원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계란값이 7천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계란1판 (30개, 대란) 가격은 6980원으로 아직 7000원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추가 가격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함께 이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계란 가격은 지난 주부터는 하룻밤 사이에 200원이 넘게 오르기도 하는 등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 달초 계란 1판(특란, 중품, 30개) 가격은 5450원대로 평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달 초 5600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중순경부터는 6000원대를 넘어섰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재래시장의 계란가격이 8000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의 계란가격도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와 설 명절 등 계란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가격급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계란파동은 AI로 산란계 상당수가 살처분됐기 때문으로 지금 당장 AI가 종식된다고 해도 새로 병아리를 입식해 산란계로 키우기까지 4~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란수급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장용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