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국민의당…텃밭위기 ·지지율↓ ·4당추락 위기 '3중고'
29일 원내선거, 1월 15일 당대표 선거 새얼굴로 대선 명운 가를 듯
'쇄신'과 '쇠락'의 갈림길에서 국민의당이 선택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29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고, 다음달 15일에는 당대표 선거를 실시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지도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당내 대표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부진이 이어지고, 호남텃밭 경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등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새누리당 분당사태로 개혁보수신당이 창당하면서 제3당의 지위까지 흔들릴 처지에 놓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원내, 당대표 선거가 리더십을 바로 세워 외연확장의 돌파구를 찾느냐는 중대기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해 예측이 어렵지만 29일 치뤄지는 원내대표 선거는 당 대표 선거의 결과를 가늠해볼 바로미터로 주목받는다.
경선에는 친안철수계 재선의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정책위의장과 호남 4선 중진인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선거막판까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의원은 28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보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존재감이 약화될 것이고 까딱 잘못하면 흡수통합도 가능하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텃밭 호남사수론을 강조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역동적 혁신과 전국적 수권정당이라고 하는 대의에 의원들이 함께해줄 것"이라며 "국민 앞에 당이 대의명분을 갖추고 다가서느냐 아니냐는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맞섰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지도부는 내년 5월까지로, 원내4당 체제와 조기대선 국면에서 원내를 이끌게 된다.
원내선거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 1월 당 대표 선거다. 당장 조기 대선이 코앞인데 호남중진그룹과 안철수계간 갈등속에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당의 존재감 부각이 어려웠던 사정 탓이다.
당대표 선거는 조만간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이미 황주홍 의원, 문병호· 김영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올해 초 창당 이후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에서 주요 국면 마다 당을 이끌어 당에 장악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에 정동영 의원은 대통합신당 대선주자로 대선 본선을 치른 것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선출될 지도부는 우선 안철수 전 대표 이외에 대선주자 기근현상을 탈출할 해법을 내놓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손학규 전 대표 영입을 비롯해 제3지대를 통한 민주당 비주류,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등 대선과정에서 외연확장을 위한 노력 등이 모두 새 지도부의 몫이고 당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심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