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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추인 앞둔 인명진호의 운명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으로 원내 제2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이 28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전국위 개최를 위한 정족수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 비대위원장 의결안을 처리하기 위한 6차 전국위원회를 소집한 상태다. 이번 전국위는 새누리당의 개혁을 추진할 인명진호(號)의 출범 여부를 판가름하는 자리다. 하지만 당장 인 내정자 추인을 위한 정족수 확보가 미상이다. 인 내정자 추인을 위해선 전국위 재적위원 과반출석에 과반찬성이 필요하다. 새누리당은 앞서 5월 이미 정진석 원내대표 취임 직후 소집됐던 전국위·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한 친박계 반발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던 악몽을 갖고 있다.

현재 전국위에서의 인 내정자 추인은 전국위원들의 개혁보수신당으로 이탈과 인명진 내정자에 대한 친박계의 '반감'이란 양방향 악재에 놓여있다.

비박계 의원 29명의 탈당으로 전국위 재적위원은 750명선. 문제는 개혁보수신당에 합류 예정인 원외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이 불참하는 경우다. 현재까지는 원외당협위원장 35명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재적위원 과반 출석을 위해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전국위가 무산되고 인 내정자가 임명받지 못하면 우리 모두 국민과 당원 앞에 큰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처 전국위 당직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사무처 당직자들도 지금부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국위 참석을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하루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자신의 지역구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출석을 독려했다.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서 있는 만큼 시도지사들과 기초의회 의원들의 참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석체크를 해서 향후 공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까지 말할 정도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친박계의 '반감'도 추인의 변수다. 친박계 이우현 의원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인 비대위원장이 당내 파악을 하지 않고 너무 개혁적인 것만 말하면 당의 혁신이 아니라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인 내정자의 친박 핵심 인적청산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것.

당 지도부는 일단 인 내정자 추인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중간 점검을 한 결과 과반 출석은 문제가 없어 인 내정자 추인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 내정자가 비대위 구성과정에서 핵심친박 제외와 인적청산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경우 막판까지 강성 친박계의 반발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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