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중앙회, 촛불비하 시국선언문 논란..."사실무근" 진화나서
ROTC 중앙회 27일 송년회 계획없던 시국선언 동문내에서 거센 반발
ROTC 중앙회, 사실무근 이라고 해명했지만, 뒤늦은 진화라는 비난
"장교단 동문회 정치적 중립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
대한민국 ROTC(학군장교) 중앙회가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이 일자 “사실무근”이라며 뒤늦게 해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ROTC 중앙회는 전날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ROTC 중앙회 송년회에서 행사에서는 식순에도 없던 시국선언문이 낭독됐다. 이 선언문은 △북한을 찬양하는 친북국회의원을 북한으로 보내라 △촛불선동의 숨은 마수를 찾아내라 △국정교과서 채택을 공식선언 하라 등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고, 촛불민심을 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시국선언문은 후배 기수들의 야유로 낭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접한 ROTC 동문들 조차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며 논란이 커졌다.
한편, ROTC 중앙회는 이날 미래한국에 개재된 '시국선언' 관련 기사가 사실과 다르며 뒤늦은 진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ROTC 중앙회 관계자는 파이낸셜 뉴스와 통화에서 "시국선언문은 낭독된 건 맞지만 실제 낭독된 시국선언문은 언론이나 SNS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교 동문회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지난 55년간 ROTC 중앙회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던 낭독된 시국선언문 원본 내용'과 '누가 어떤 경유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언론에 개재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ROTC 중앙회처럼 ‘사관(장교)후보생’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 동문회는 이러한 시국선언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 학사장교 동문회 관계자는 “학사장교 동문회 회칙에 따라 회원 개인의 친목과 발전,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장교 동문회의 역할”이라며 “우리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ROTC 중앙회의 시국선언을 접한 현역과 예비역 장교들은 “장교는 국가의 모범이 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줘야 하는 집단”이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정지척 중립성을 해하는 행위를 묵도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ROTC는 육·해·공 해병대의 우수한 초급 장교 충원을 위해 4년제 대학에 편성된 학생군사교육기구로, 대한민국의 초급 장교의 과반수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호국간성의 요람이다.
[email protected] 문형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