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저녁 블룸버그 환율 시스템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0121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하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이례적으로 한 밤중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박문을 올려 금융시장 안정에 나섰다. 역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9500~6.9666위안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측도 긴급 성명을 통해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은 오류라고 인정하고 "우리 직원이 발송한 문제의 환율 시세가 정상으로 수정됐다"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인민은행이 한 밤중에 반박문을 올리는 등 시장 안정에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7위안대 상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전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495위안에 고시된 뒤 오후 4시30분에 6.9498위안에, 오후 11시30분에 6.9540위안에 각각 마감됐다. 위안화 거래시간은 올해부터 기존 오후 4시30분에서 7시간 연장된 상태다. 또한 전날 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9742위안까지 상승한 뒤 이날 오전에 다시 6.9821위안까지 급등하면서 역외 시장이 열린 이후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위안화 환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9497위안으로 20일 이후 6.94위안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16일 달러당 6.9508위안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6.95위안대를 맴돌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내년 1·4분기에 7위안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씨아오리청 부주임은 "내년 위안화 환율 환경은 올해보다 엄중하고 불확실성도 더 크다"면서 "미국 달러가 내년 초기에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 시스템의 달러 의존도가 과도하게 크다는 점 때문에 환율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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