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업체들 무료 다이어리.. 내신관리 등 기능도 다양
인터넷서 중고로 거래도
인터넷서 중고로 거래도

'스터디 플래너'가 수능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스터디 플래너는 인터넷 강의 업체들이 수능생에 맞춰 제작한 다이어리로 입시 일정, 학습계획, 성적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 인기가 높다. 특히 업체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유료로 거래되기까지 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능 인강업체들은 저마다 특성을 담은 스터디 플래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가장 먼저 스터디 플래너를 내놓은 메가스터디는 10년 이상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무료로 배포해 왔고 이투스, 대성마이맥, 스카이에듀 등 대형 업체들도 잇따라 저마다의 특성을 담은 플래너를 내놨다.
메가스터디의 '주간완전학습'은 주간단위로 학습내용을 기록해 관리할 수 있다. 1학기.2학기용으로 2차례 배포되고 수능 달력, 문제집.참고서 관리 기능 등이 추가됐다. 특히 주간완전학습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학생들을 별도의 시상을 하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대성마이맥 플래너는 입시 일정과 내신관리, 인강관리에 대학 스티커까지 포함돼 있다. 유명 커피전문점들의 다이어리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수험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투스 플래너는 연간.주간 학습계획표, 성적 관리, 명언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진과 스티커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생증을 만들고 스스로 합격을 위한 다짐을 하도록 했다.
스카이에듀 플래너(사진)는 일간.주간.월간 계획, 학사관리, 비교과 관리 기능에 더해 별도로 독서대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들로 표지와 속지를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터디플래너는 인강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하지만 선착순으로 배포하거나 단체신청, 문제 풀이 등의 방식이어서 모든 수험생들에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대략 업체별로 1만~1만5000부 정도의 스터디 플래너를 배포하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의 중고제품 거래 사이트에는 2017년도 스터디 플래너를 사고 파는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대부분 1만~1만5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지만 독서대까지 판매하는 스카이에듀 플래너는 2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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