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들, 김근태 추도식 집결 "내년엔 반드시 정권 교체" 다짐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불리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 5주기 추도식이 29일 서울 창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고문 계보로 불리는 우원식, 유은혜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국민의당 등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 전 상임고문의 정신과 현재의 촛불민심의 뜻을 이어받겠다며 2017년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대선 주자별, 정파별 정국에 대한 인식차는 뚜렷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오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 묘역 참배,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추모미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김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김근태 전 고문이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가셨는데 점령하지 못해 고통스러운 지난 4년이 됐다"며 "내년에 반드시 대선 전에 야권 통합을 이뤄내 김 전 고문의 소망을 달성하는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추도식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 실시를 위한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론에 대해 "지금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자면 오히려 5년 임기도 짧다"며 "이렇게 임기단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논의가 앞서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하나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우리가 꼭 명심하겠다"했다.
김 전 고문의 서울대 동기인 손학규 전 고문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특권정치.특권재벌.특권검찰을 모두 쓸어내리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를 통한 합종연횡 등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87년에도 6.29 선언 이후 기득권 세력들이 얼굴을 바꿔 자리를 차지했다"며 "이번에도 '신(新)3당합당' 같은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가 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심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