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로 아들을 잃은 노인은 17년 동안 눈이 쌓이면 어김없이 거리의 눈을 치웠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은 선양 펑서우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캉중원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올해 72살의 고령이지만 캉 할아버지는 눈이 쌓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도구를 들고 마을 어귀로 나선다. 비탈길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서다. 할아버지는 도구 하나만 들고 묵묵히 도로의 눈을 걷어낸다.
캉 할아버지는 17년 전 눈이 오는 날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이후 할아버지는 "아들과 같은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계속된 일에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때때로 눈이 깨끗하게 치워진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은 눈을 치우고 있는 노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한다.
캉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눈 청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눈을 보면 나는 나가야 한다. 집에 앉아있으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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