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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의 핵’ 반기문, 내달 귀국후 행보 촉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보수신당 등 반 총장과 연대 모색
與의원 2차 탈당 가능성도

‘정계개편의 핵’ 반기문, 내달 귀국후 행보 촉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공식 임기를 마치면서 내달 중순께 귀국하면 정계개편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을 따라 추가 탈당한다는 얘기가 파다하고, 중진 의원들까지 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반 총장의 귀국이 새누리당 추가 탈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은 반 총장과의 연대방안을 모색하는 등 유력 대선주자인 반 총장의 파급력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 강조한 潘, 탈당세력 흡수할 수도

반 총장은 30일 미국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을 방문한 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반 총장은 신당 창당 또는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치적 대통합'을 언급하면서 일부 진영과의 연대 또는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새누리당에선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을 중심으로 모여들 가능성이 높아 2차 탈당이 신당이 아닌 반 총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에서도 반 총장의 성향이 보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입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친박 색깔이 여전한 새누리당에 반 총장이 합류할 여지는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탈당을 결의했던 기존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중도성향의 의원들 또한 반 총장을 중심으로 한 정당 구성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미 충청권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반 총장과 수차례 면담한 것에 대한 이쪽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반 총장과 충청권 현역 의원, 원외 인사들까지 의기투합할 경우 반 총장만의 유력 대권 캠프는 손쉽게 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潘에 쏠린 시선, 경계도 여전

반 총장의 독자행보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 등을 보유한 민주당 외 새누리당,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으로선 반 총장 영입 또는 연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모양새다.

반 총장 영입 제스처를 보였던 개혁보수신당으로선 특정인에게 쏠리는 정국이 조성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당내 몇몇 의원을 중심으로 반 총장 측과 접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가치를 내세운 신당이 반 총장이란 특정 인물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신당은) 단순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합종연횡은 하지 않겠다"며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이 대선후보에만 정신이 팔려서 반기문 영입에만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 자체의 혁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당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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