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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갤노트7 사태에도 삼성 신뢰도 '굳건'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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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지난 19~25일, 삼성 제품 판매율 지난해比 소폭 증가

미국에서 소비가 집중되는 12월에 삼성전자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보통 미국의 12월 소비시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제품의 판매가 높지만, 올해의 경우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애플의 주무대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인 플러리에 따르면 12월 19~25일(현지시간) 미국의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팔린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전체의 44%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1%를 기록했다. 3~4위는 각각 화웨이와 LG전자였다. 화웨이와 LG전자의 경우 개별 상품 기준으로는 상위 35위 내에 자사 제품을 올려놓지 못했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위에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팔린 삼성전자 제품이 여전히 애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갤럭시노트7이 단종됐음에도 점유율은 지켰다는 점이다. 쇼핑시즌에 판매된 삼성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1%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NPD그룹의 하드웨어(HW) 전문 스티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고 싶어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했다"며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다른 경쟁 제조사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여기에는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7에 대한 평가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점이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는 곧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이번 12월 쇼핑시즌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수도 있었음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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