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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람]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미래 먹거리 의료산업 투자는 필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1 17:14

수정 2017.01.01 17:14

신약.첨단기기 연구개발.. 천문학적 비용 시간 소요
연구부터 임상까지 지원
[이슈&사람]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미래 먹거리 의료산업 투자는 필수"

【 대구=김장욱 기자】"첨단화, 복합화, 단지화 방향에 따라 세계 의료시장의 높은 파고를 넘겠습니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사진)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의료산업 투자를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암환자의 개인당 치료비가 수천만원을 넘는데 국가 단위로 보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며 "항암제 치료비의 상당액이 해외로 빠져나간다. 항암제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질환 검사시 사용되는 의료기기 역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며 "언제까지 거대한 의료시장을 수입에만 의존할 것인가. 대한민국에서도 신약을 개발하고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국내 의료산업계가 매우 취약해 신약과 첨단기기를 연구개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신약 개발만 해도 평균 15년,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돼 기업이나 연구소가 투자하기에는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국가기관으로 첨복재단이 만들어져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연구부터 비임상, 임상까지 도와준다. 핵심시설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가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성과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5년 연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용 후보물질을 발굴, 기술이전했고 앞서 올 4월에는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용 후보물질도 발굴,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한해 동안 2개의 치료물질을 발굴했다. 핵심시설 준공 3년, 장비와 인력을 갖춘지 2년여 밖에 안된 점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는 설명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이를 포함, 신약 파이프라인 12건도 확보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생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술이전(2015년 12월)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약물주입장치 제품 출시를 지원했다. 무선전자체온계(Thermosafer)도 공동 개발, 제품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실험동물센터는 전량 수입되던 케모포트나 지혈용거즈에 대한 동물실험을 지원, 국산화에 성공했고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국내 최초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시설을 구축, 고형제와 주사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한편 의약품을 생산.분석.컨설팅해주는 오아시스(OASIS) 사업을 통해 의약품 생산과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올해 글로벌 첨단의료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첨단화' 융합형 비즈니스모델 창출 사업을 확대하는 '복합화' 해결형 연구개발(R&SD)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확립하는 '단지화'라는 3개 기본방향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첨복재단이 자립할 수 있도록 수입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2015년 정부가 재단 자립화를 요구함에 따라 첨복재단은 단계별 계획도 수립했다"며 "올 한해는 어느 해보다 가장 치열한 한 해가 될 것 같고 첨복재단의 설립 미션인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자립화를 위해 수익성도 높여야하는 딜레마를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