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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사·간호사가 불법장기매매 조직 가담.. 10배 차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2 09:15

수정 2017.01.02 09: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장기이식수술을 해오던 의사 등 16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법원은 2014년말부터 시작해 1년 반동안 불법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한 조직원 16명에게 2∼5년형의 징역형과 벌금형 처분을 내렸다.

대부분 의료인력으로 외과의사 2명, 보조의사 1명, 마취사 1명, 간호사 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장을 팔려는 사람들을 찾은 뒤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수술을 집도했다.

신장을 팔려는 사람에게 이들은 4만 위안(약 693만원)에 신장을 사 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40만 위안(약 6900만원)에서 60만 위안(약 1억400만원) 사이에 팔았다.

10배 가까운 이익을 챙긴 셈이다.

중국은 장기기증과 이식수술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1년 승인을 받지 않은 장기거래를 불법화했고, 2013년에는 장기관리와 분배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 CNN뉴스 중국이 여전히 죄수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고 있으며 장기적출을 위해 사람들이 살해되기도 한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중국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연간 30만명에 달하지만 사형수 장기 적출 금지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음성적인 장기매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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