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교문수석 소환..묵묵부답 조사실 직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2 10:07

수정 2017.01.02 10:07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64)이 2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송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존재를 아느냐", "청와대 지시로 만들어진건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을 상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걸러내고자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청와대 내에서 리스트 관련 지시나 얘기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송 전 수석은 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고발됐다.


그는 서울교대 총장으로 있던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으나 임명 직전 대학 내 무허가 교육과정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3개월 만인 그해 9월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relee@fnnews.com 이승환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