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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fn 공동 기획 발굴! 산업기능요원 (10) ㈜에스제이테크 김현종 컨설팅사업부장] "끊임없는 자기 개발로 회사서 중추적 역할"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2 17:38

수정 2017.01.02 17:38

2001년 산업기능요원 편입.. 사내교육이 삶의 큰 전환점
김현종 ㈜에스제이테크 부장(오른쪽)이 다중활동 분석을 통한 유휴율(노는 시간)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종 ㈜에스제이테크 부장(오른쪽)이 다중활동 분석을 통한 유휴율(노는 시간)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제이테크는 국가전략 육성분야인 부품.소재개발 기업으로, 반도체 부품 및 산업.건설장비용 실(Seal)을 생산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이래 2004년에는 개성공단에 1호 등록법인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생과 화합으로 세계일류 기업을 만들어 한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후손들 삶의 터전을 만드는데 공헌한다'는 경영방침과 함께 '인간.시간.공간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첨단제품의 세계화, 첨단 신소재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 컨설팅사업부 부장 역임

특히 부설 IT(정보통신)연구소는 중소기업융복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생산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에스제이테크에는 총 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김현종 부장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입사해 현재 컨설팅사업부 부장을 맡고 있다.

김 부장은 카톨릭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 에스제이테크와 인연을 맺었으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해당 분야에 관리적 한계 및 이론적인 부문에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침 관리팀에서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사내 기술 및 사외 관리부문의 교육을 장려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면서 김 부장에게 이 같은 기회가 삶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구매자재 관련 교육을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수료한 뒤 현업에 적용, 현장의 많은 부분을 재설계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했으며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에도 회사에 남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현재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만료될 때 구매부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대학 전공과 다른 분야, 작은 회사 규모 등으로 갈등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후 화학연구소, 생산관리를 거처 ERP(전사적자원관리)팀장으로 발령받았고 ERP팀장 재임 시 회사의 구조와 회계 등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한 뒤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설계 및 공정개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장 표창도 받았다. 김 부장은 인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원리.원칙 세우고 즉시 실천해야"

그는 IT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현실을 보고 현상을 파악, 원리와 원칙을 철저히 수립하며 즉시 실천하는 사람만이 회사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동료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는 16년차 컨설팅사업부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평가위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 중소기업컨설팅지원사업 전문위원, 벤처타임즈신문사 전문기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회사 지원을 받아 스마트융합컨설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해 국방의 의무 이행과 함께 업체 현장경험을 쌓으며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한 것이 지금의 그가 있게 된 이유라고 한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후배들의 롤모델이라는 평을 듣는 김 부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현재의 경험이 자기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위기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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